프로농구 부산 KT가 2012-2013시즌 국내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중앙대 센터 장재석(21·사진·203㎝)을 지명했다. KT는 8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 행사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 장재석을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원래 이날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것은 서울 SK였으나 SK가 비시즌 기간에 KT로부터 포워드 박상오를 영입하면서 이번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넘기기로 해 장재석은 SK에 지명되자마자 KT로 소속을 옮겼다. 경복고 출신 장재석은 2010년부터 대학농구리그에서 3년간 62경기에서 평균 16.5점, 9리바운드, 블록슛 2.7개를 기록해 일찌감치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하다는 평을 들었다.

올해 경희대와의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두 경기에서 평균 17점을 넣었다.

장재석은 “뽑아주신 구단 관계자와 지금까지 지도해주신 선생님들, 부모님과 팀 동료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역대 1순위 지명 선수에 비해 실력은 부족할지 몰라도 열정만큼은 1순위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순위 장재석을 뽑은 KT는 5순위에서 성균관대 포워드 임종일(22·190㎝)까지 영입해 13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알찬 전력 보강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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