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각장애를 지닌 아버지와 아들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나란히 시상대 았다.
사이클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낸 김재범(51)과 김명회(21)가 그 주인공.
김명회는 8일 경기도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체전 남자 트랙 4㎞ 개인부문에서 5분41초26로 골인해 1위가 됐다.
김재범은 아들의 금메달 들은 직후, 펼쳐진 1㎞ 독주에서 1분19초7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정상에 올랐다.
김명회는 충주성심학교에서 사이클을 시작, 엘리트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김재범은 사비를 털어 사이클 장비를 구입, 함께 훈련해왔다.
김재범과 김명회 두 부자(父子)는 10일 남자 개인도로 35㎞에서 대회 2관왕 타이틀을 놓고 양보가 없는 한판승부를 펼친다.
이들은 2008년 광주에서 열린 장애인체전에서도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충북장애인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지역 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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