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탓 70곳서 40곳으로

 

천안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구역이 70곳에서 40곳으로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2020 천안시 도시·주거 환경정비기본계획안에 따르면 2010 정비기본계획에서 세운 정비예정구역 70곳 가운데 39곳을 해제하고, 9곳을 새롭게 지정해 모두 40곳으로 축소했다.

해제된 39곳은 대흥3구역 등 미 추진 36곳을 포함해 준공한 1곳, 통합신설에 따른 해제 2곳이다.

앞서 정비구역 지정 이후 추진위 승인이 취소되고,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높은 원성 12구역과 원성1동 5·6통 등 2개 구역에 대해 다음달 1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해제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소유자들이 정비구역 해제를 요청한 원성1동 5·6통도 정비구역 해제를 위한 주민의견 청취에 들어갔다.

신규로 지정된 구역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인 성정 A·B구역, 주택재개발구역인 문성·원성구역, 봉명구역, 다가동공무원아파트 구역 등 9개소다.

시 관계자는 “해제된 정비구역 대부분이 부동산 경기침체와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사실상 정비사업의 추진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도시·주거 환경정비기본계획안 주민공람공고와 시의회 의견을 청취한 뒤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중 확정지을 계획이다.<천안/최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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