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발령 두고 뒷얘기 무성
세력다툼설 등 ‘기강 해이’

 

 

 

경찰공무원의 도박관련 개인정보 유출, 음주운전에 따른 자체사고 등 각종 사고 빈발로 곤경에 처해 있는 일선 경찰서가 전격 핵심 간부 2명을 타 서로 인사 발령하면서 각종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부여경찰서는 최근 핵심부서 과장 2명을 천안, 청양 등으로 인사 발령 했다.

이에 따라 잔잔했던 경찰 내부는 각종 루머가 증폭되는 등 뒤숭숭하다.

직원들 간 대화는 윗선에 부풀려지고 그 빌미는 내부 토착세력의 비호라는 명분으로 인사조치된것 아니냐며 동료간 서로를 의심하는 기현상이 발생, 내부 갈등으로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이번 인사를 놓고 내부에서는 ‘토착세력과 외부세력간 힘겨루기의 결과’ 라는 뒷얘기가 무성한데다 보이지 않는 어떠한 손이 작용한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내부 게시판에 서장에 대한 불만의 글이 뜨고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서장의 지휘력과 통솔력 부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교통사고 발생률이 늘어나자 실시되는 음주운전 등 실적위주의 단속과 실적평가에 대한 일선 지구대 직원들의 불만의 소리도 높다.

또, 진술 번복이란 이유로 사고 발생 6개월여를 끌어온 사고 직원에 대한 후속조치도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도박관련 개인정보 유출한 ㅅ 경위는 해임, 음주사고를 낸 ㅎ 경사는 2개월 정직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번 타서로 인사 발령된 ㅇ 과장은 정년 2개월여를 남겨 둔 정년퇴임예정자여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부여/박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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