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요리에 서툰 주부나 외국인도 쉽게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양념과 조리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표준 한식양념장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민대, 경희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표준 양념장은 전통 발효조미식품인 △간장 △고추장 △된장 △젓갈 △식초 등 5개를 모체로 요리 방법에 따라 구이와 볶음, 찜, 무침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15가지 기본양념장으로 구성됐다.
기본양념장은 또 원재료에 따라 45개의 응용양념장으로 나눠진다.
간장을 모체로 한 응용양념장에는 불고기양념장, 생선구이장, 쇠고기장조림장, 갈비찜양념장 등 15개가 있고 고추장을 모체로 한 제육볶음장, 해물매운탕양념장, 비빔밥양념장 등 12개가 있다.
된장 활용 응용양념장은 된장찌개장, 된장생체무침장, 모둠쌈장 등 8개, 젓갈은 배추김치양념장, 새우젓찌개양념장 등 6개, 식초는 미역초무침장, 향신초절임장 등 4개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한식양념장에 대한 관능평가와 전문가 검증을 거쳤으며 양념장을 만들 때 들어가는 각종 재료를 4인 가족 기준으로 계량화해 곧 책자로 발간할 계획이다.
농진청 가공이용과 김하윤 연구사는 "양념장 개발은 한식을 세계인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표준화한 것"이라며 "표준화가 획일화는 아니기 때문에 기본 한식양념장을 다양하게 활용하면 어머니의 손맛이라는 맛의 다양성은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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