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내주면서 벼랑 끝에 선 두산 베어스의 이용찬(23)과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롯데 자이언츠의 라이언 사도스키(30)3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한 김진욱 두산 감독과 적지에서 2승을 모두 챙긴 양승호 롯데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이용찬과 사도스키를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용찬은 올해
1011,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면서 목표했던 선발 10승 고지를 밟았다.
2008년 두산에 입단한 그는 2009년 구원왕 자리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부터 선발 마운드를 밟아 적응 훈련을 해왔다.

이용찬은 올시즌 롯데를 상대로
3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1, 평균자책점 1.07을 기록했다.
3경기 중 2번을 완투했고, 이중 1번은 올시즌 유일한 완봉승이다.

사직구장에서의 평균자책점도
1.06으로 두산 선발 투수 가운데 1선발인 더스틴 니퍼트(0.78) 다음으로 낮아 적지에서 첫승을 따낼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두산으로서는 전날 필승 계투홍상삼이 무너져 역전패를 당한만큼 이용찬이 이닝을 길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야구
3년째를 맞이한 사도스키는 올시즌 88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해 10승 고지를 밟았던 2010~2011년보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산전에서는
3경기에서 1번 완투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2.18로 준플레이오프 1, 2선발로 나섰던 송승준(2.90)과 쉐인 유먼(4.12)보다 오히려 낮다. 특히 한국에서 뛴 3년간 두산에 단 1패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두산에 강하고, 한국을 찾은 이후 매년 가을잔치에 출전해 3경기 동안 14이닝을 뛰면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실점을 거듭하며 흔들리긴 했지만 뚝 떨어지는 싱커와 컷 패스트볼
, 전체적으로 낮게 제구되는 공은 여전히 상대 타선을 압도한다.
롯데로서는 김성배-최대성-김사율-정대현 등 필승 계투조가 두산을 압도하기 때문에 사도스키가 제몫을 다해 초반 두산의 기선을 제압해준다면 시리즈 스윕도 가능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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