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강민호(27)가 눈 부상으로 입원함에 따라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3차전뿐만 아니라 남은 준플레이오프 출전 자체가 어려울 수 있어 롯데는 홍성흔에게 포수 연습을 시키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강민호는 10일 오전 팀 지정 병원인 부산 하이뷰안과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왼쪽 눈 각막에 후면 부종이 발견됐다.

무리해서 경기에 뛰면 안압이 상승해 눈의 실핏줄이 터질 수 있다는 의사 소견을 받고 결국 부산 해운대 백병원에 입원했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강민호가 언제 퇴원할지 분명하게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강민호의 남은 준플레이오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강민호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갑작스레 입원함에 따라 롯데는 비상이 걸렸다.

준플레이오프 26명 엔트리 중 포수는 강민호와 용덕한뿐이다.

용덕한마저 불의의 부상을 당한다면 포수 자리를 지킬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롯데는 이날 사직구장에서 포수 출신 홍성흔이 포구 및 송구 훈련을 소화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준비에 나섰다.

홍성흔은 두산 시절인 2008년 5월 포수 은퇴식을 하고 포수 마스크를 벗었다.

롯데 이적 후에는 줄곧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지난해 시즌 초반 잠깐 외야수로 나선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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