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3일 빨라

월악산과 속리산의 단풍이 시작됐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국립공원 속리산(해발 1058m)에서 첫 단풍이 11일이 관측됐다. 이는 평년보다 4일 빠르고, 지난해(10월 14일)보다도 3일 빠르게 시작된 것이다. 월악산의 첫 단풍은 평년보다 1일 늦고, 작년보다 3일 빠른 12일 관측됐다.

단풍은 산 전체 높이로 봤을 때 20% 정도 물이 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 가량 물들었을 때를 절정기로 본다. 보통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후로 예상한다.

단풍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의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되는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더욱 빨라진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9월 대체로 낮고, 일교차가 큰 기온이 계속되면서 단풍이 지난해보다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속리산 단풍은 최근 20년간 평균 10월 15일 시작돼 10월 29일 절정을 맞았고, 월악산은 10월 11일 시작돼 23일 절정에 들어갔다.

속리산, 월악산 등의 단계별 단풍 현황과 사진은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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