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생극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이 감사에 나설 전망이다.
12일 군과 음성읍 용산산업단지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음성군이 생극산단 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생극산업단지㈜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커지자 감사를 검토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음성군의 채무보증 420억 원 등 모두 451억 원을 들여 생극면 신양리 48만여㎡를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비대위 측은 "군이 채무보증을 서면서까지 생극산단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생극산단에 대한 특혜이자 음성읍을 차별하는 것"이라며 최근 감사원에 민원을 냈다.
지난 9일 사실 확인차 음성에 온 감사원 직원들은 국민감사를 청구할 것을 비대위에 권유했고 비대위 측은 국민감사를 위한 주민 서명을 받고 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비대위 측이 국민감사를 청구하면 검토를 거쳐 감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군은 지난 2008년 용산산단 지구지정과 개발계획을 수립하고도 분양이 어려울 것이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4년 동안 추진하지 않아 음성읍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 군정질문을 위해 열린 군의회 임시회에서는 손수종 의장과 의원들이 두 산단 조성 문제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여 이필용 군수가 30여분 동안 답변대에 서 있기도 했다.<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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