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열린 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이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14일 폐막했다.

군문화의 대향연, 평화와 화합의 메아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날 정오까지 모두 100만여명(주최측 추산)이 찾아 대한민국 최고의 군 관련 축제로 자리 잡았다.

관광객들은 육군의 역사와 병영생활을 체험하는 정예 육군관을 둘러보고, 최첨단 훈련장비에 탑재된 각종 시뮬레이터 등을 직접 조작해보며 군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 눈앞에서 펼쳐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묘기비행과 육군 의장대의 동작시범, 특전사 격파시범 등은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군사 보호구역으로 묶여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계룡산 등산로도 축제기간 특별히 개방돼 등산 마니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축제장이 외진 곳에 있어 관광객들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시키지 못한 점, 올해 처음 시도한 군문화축제, 지상군페스티벌, 국방벤처마트의 공동 개막식 등은 내년에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군문화축제를 개최한 계룡시 이기원 시장은 "축제를 찾아주신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보내주신 격려에 힘입어 앞으로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인 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계룡/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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