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권․중부권…전문인력 통합 운영

충북지방경찰청 광역과학수사대원들이 15일 발대식을 가진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세상을 경악케 하거나 미궁에 빠진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것은 언제나 과학수사였다.

지난 2009년 겨울의 강호순 사건도 작은 혈흔의 주인이 과학수사의 힘으로 밝혀지면서 수사의 급물살을 탔다. 강도강간 혐의로 청주흥덕경찰서에 구속된 ㄱ(32)씨의 경우도 사건현장에 남겨진 DNA를 검경 데이터베이스 교차추적 결과 3년 전 성폭행 범죄가 드러나게 됐다.

이처럼 과학수사의 중요성은 날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방경찰청이 감식업무의 효율․전문성 향상을 위해 도내 각 경찰서별로 운영되던 과학수사팀(CSI)를 광역체제로 전환, 15일 광역 과학수사대를 발족했다.

사법 환경 변화에 따른 현장증거 확보능력과 국민 신뢰 향상을 위해 과학수사 인력운영의 효율성 높이기 위해서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충북경찰청 광역과학수사대는 청주권역(청주․진천․괴산)과 중부권역(충주․음성)으로 지역을 통합해 청주권 3개팀 21명, 중부권 6명 등 28명으로 구성됐다.

충북청 관계자는 "분산 배치된 전문 인력이 통합돼 현장 감식, 검시, 범죄분석 등 현장 대응력이 높아지고, 전문화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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