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부족에 수년째 건설 지연… 내년 시공도 무산

아산을 관통하는 동서(당진~천안)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산부족으로 사업 착공이 수년째 지연 되면서 지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동서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초기 예산 조차 제대로 확보되지 않고, 사업구간이 2단계로 나누면서 완전개통은 2020년는 훨씬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진군 송악면 서해고속도로에서 아산시를 거쳐 천안시 목천읍 경부고속도로 까지 43.2km에 건설되는 동서 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11791억원을 투입 2010년 착공, 2015년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사업 초기 단계인 실시설계비 예산 90억여원중 올해 40억원만 확보해 모자라는 예산 52억원이 내년도 예산으로 넘어 가면서 내년초 착공도 무산됐다.

이 실시설계비도 동서고속도로 1단계 구간인 아산시 염치읍~천안시 목천읍 까지 20.65km 구간분 이어서 아산시와 당진군 송악면 까지 2단계 지역 22.6km에 대한 사업 계획은 추진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1단계 구간의 착공이 내년초에서 2014년초로 넘어가고, 사업완공 시점은 2015년에서 2018년으로 변경된 상태이다.

이같은 예산부족은 동서고속도로의 중요성이 평택~음성간 고속도로 개통과 당진~대전 구간 개통으로 반감 되면서 예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는 3000여개의 공장이 밀집돼 물류수송을 위해서도 고속도로 건설이 현안 사업이지만 당진과 천안 지역의 동서고속도로에 대한 기대는 시큰둥한 상태이다.

동서고속도로는 건설 교통부가 교량건설을 통해 솟벌섬을 경유해 건설하는 안에 대해 환경부가 삽교호 방조제 근접안을 제시 하면서 전체적인 도로계획도 못잡고 있는 실정이다.

동서고속도로 1단계 구간중 아산지역에는 염치읍 서원리와 모종동 일대에 인터체인지가 건설된다.

시 관계자는 예산 부족으로 실시설계 완료가 1년 지체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동서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위한 관계당국의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태이다고 말했다.

<아산/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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