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겨냥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7일 이란과의 원정을 마치면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돌았다.
한국은 최종 예선 8경기 중 절반인 4차전까지 2승1무1패(승점 7·골 득실+5)를 기록, A조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이날 이란에 0-1로 패하면서 2위 이란(승점 7·골 득실+1)에 골 득실에서만 앞선 불안한 선두가 됐다.
한국은 이날 적어도 무승부로 승점 1을 챙겼다면 이란과 승점 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10명이 싸운 이란을 상대로도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는 바람에 이란의 추격을 허용하면서 1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여기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 3위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1-0으로 제압, 승점 5(1승2무)가 되면서 한국의 독주체제이던 A조 양상이 순식간에 안갯속에 놓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한국이 내년에 치르는 남은 최종예선 4경기 중 3경기가 안방에서 치러진다는 사실이다.
내년 3월 26일 카타르와의 5차전 홈경기를 시작으로 6월4일 레바논(원정), 6월11일 우즈베키스탄, 6월18일 이란(이상 홈)과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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