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화합·화장장 운영권 재위탁 가능할지 관심

 
속보=제천시 송학면 포전리 소재의 시립 화장장 운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이 마을 주민들이 17일 새 이장을 선출하고 주민화합에 나섰다. 926일자 7
제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새 이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포전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됐으며, 선거에는 제천시투표관리관으로 송학면사무소 직원 2명과 본청 직원 5명이 참석했다.
2명의 후보가 나선 이날 선거에서 안학수(65)씨가 새 이장에 당선돼 오는 2014년까지 마을 이장직을 맡게 됐다.
이날 선거는 전체 144가구 중 97가구가 참여해 67.3%의 참여율을 보였으며, 안학수 후보가 81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포전리 이장 선거는 주민갈등 등을 이유로 화장장 위탁 운영권을 제천시가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주민 화합을 조건으로 재위탁 검토를 밝힌 상태여서 재위탁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08년 제천시는 화장장을 증축하면서 주변마을 보상차원에서 이 마을 기업인 해피포전에 화장장 운영권을 위탁했고 한우축사 건립 등 마을 사업에 보조금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운영권을 둘러싼 주민간 갈등과 회계 관리에 문제점이 드러나자 시는 지난 9월 재위탁 심의위원회를 열고 직영 체재로 전환했다. 시는 마을 주민들의 원만한 합의로 새 마을 대표인 이장을 선출하면 재위탁 여부를 다시 논의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새 이장 선출이 포전리 주민 갈등을 해소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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