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7대 운영, 관광객 수요 감당 못해 내년 도입 결정

제천시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월 비봉산에 설치한 관광 모노레일을 오는 20136월까지 6인승 3대를 추가 도입키로 했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08월부터 2년 동안 국비 등 29억원을 들여 청풍면 비봉산(해발 531)입구인 도곡리에서 산 정상(2.94)까지 전기 모노레일 7대를 설치했다.

전국에서 처음 조성된 이 모노레일은 개장 한 달 만에 8100여명이 탑승했으며, 지난 17일까지 17000여명의 관광객이 비봉산을 찾았다.

모노레일을 위탁 운영하는 진 매니아는 전체 이용객 중 외지인이 40%를 넘을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7대로는 관광객들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진 매니아는 지난 96일까지 이용객 8141명 중 모노레일을 타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관광객이 1962(2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관광객들이 모노레일을 이용하려면 사전 인터넷을 통한 예약과 매표소 입구에서도 평균 20~30분은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36월 말까지 86000만원을 들여 3대를 더 늘리는 한편 화장실과 대기실, 카페 등을 갖춘 100의 클럽하우스를 신축할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클럽하우스 건립 예산 3억원은 최근 추경에 확보했고 나머지 예산은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할 계획이라며 추가 시설이 완공되는 내년 여름에는 관광객들이 여유롭게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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