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강경발효젓갈축제 ‘김치 담가가기’ 성황
지난 17일 축제 첫날 행사장에는 영외면회일을 맞아 훈련병과 가족들이 축제장을 찾아 젓갈김치담가가기 체험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훈련병 아들과 체험장을 찾은 전기철(65·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씨는 엄마와 함께 김치를 담그는 아들을 흐뭇해하며 “아들 덕분에 강경까지 와서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됐다”며 체험을 마치자 젓갈상회로 향했다.
18일 오후에는 중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5개국 학생들이 ‘외국인젓갈김치담그기’체험 부스를 찾아 체험을 즐겼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모습이었지만 통역담당자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강경젓갈로 버무려진 양념을 배추에 정성스럽게 비벼 김치통에 넣으며 행복한 추억도 함께 담았다.
체험에 참가한 서아욱(23·중국) 씨는 “김치를 처음 담가봤는데 신기하고 재밌다. 축제도 즐겁고 젓갈에 대해 알게 됐다”며 김치맛이 맵지 않느냐는 질문에 “맵지 않고 맛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축제관계자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강경 명품젓갈의 맛과 발효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외국인 젓갈김치담그기 체험을 마련했으며 젓갈이 세계인의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논산/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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