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47개 중 쌀만 125개…소비자 혼란 우려

 

충북지역의 농?축산물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어 통폐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황영철(강원 홍천?횡성) 의원은 22일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충북 도내 농?축산물의 브랜드는 모두 347개”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 가운데 영농법인 등의 개별 브랜드가 84.7%(294개)을 차지했고, 시?군 공동 브랜드는 15.3%(53개)에 그쳤다”고 말했다.

특히 충북의 쌀 브랜드는 모두 125개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특허청에 등록된 브랜드는 27.2%인 34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91개는 미등록 브랜드이다.

사과는 전체 38개 브랜드 가운데 절반인 19개가 미등록 브랜드였다.

복숭아 브랜드도 22개나 돼 충북 농산물을 사려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우려가 제기됐다.

황 의원은 “브랜드가 난립하면 같은 품종도 품질 기준이 서로 달라 충북의 농산물을 사려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다”며 “지나치게 많은 브랜드가 유통되면 지역 특산물의 경쟁력 향상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충북도 차원의 공동브랜드화는 ‘청풍명월 한우 일류 브랜드 육성사업’뿐”이라며 “개별 브랜드를 시·군에서 육성하는 브랜드와 통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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