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 흘린 땀이 없었다면 메이저리그도 없었을 겁니다."

올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39)가 25일 대전 우송대학교에서 특강을 했다.

'나는 마이너리거였다'라는 주제로 단상에 선 박찬호는 강당을 가득 메운 350여명의 학생 앞에서 자신의 야구 인생을 담담히 풀어냈다.

특히 그는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로 입성하기까지 겪었던 역경과 고난 극복방법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박찬호는 "힘들 때일수록 희망을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자신을 믿고 인내하다 보면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생긴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기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배움의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주문했다.

시종일관 "어떤 일이든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박찬호에게 '찬호 키즈' 들은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권재현(24) 학생은 "우상이었던 박찬호 선수의 진솔한 인생 고백을 들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앞으로도 찬호 형을 계속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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