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김황식 총리 면담 성사
통합설치법 연내처리?정부예산 반영 건의

 

충북도는 도정 현안 해결과 내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에 들어갔다.

국회 국정감사가 25일 종료됨에 따라 이달 말부터 내년도 정부예산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이시종 충북지사는 도정 현안 해결의 마지막 기회로 보고 김황식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추진, 도정 주요 현안 건의에 막판 열정을 쏟아 부었다.

이 지사는 이날 이종윤 청원군수와 곽임근 청주부시장과 함께 김 총리와 면담을 갖고 청주?청원 통합시 설치법(안)의 연내 처리에 최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에 앞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 총리 주재로 열린 8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위원과 민간위원들에게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로 나눠져 있는 행정적?재정적 관리체계를 보건복지부로 일원화해 지원의 효율화를 건의했다.

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자립 가능할 때까지 첨복재단의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현실에 맞게 국비로 지원할 것과 R&D(연구개발) 예산 등 인프라 지원도 요구했다.

이 지사는 김 총리와 개별 면담에서 도가 역점을 두고 있는 핵심사업인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화사업과 청주공항 활주로 확장사업,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사업비의 정부예산 반영도 적극 건의했다.

이 세가지 사업은 정부예산안 편성과정에서 누락된 충북의 핵심사업으로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 지사가 직접 챙기고 나선 것이다.

김 총리는 적극적인 검토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이날 저녁 국회 인근식당에서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 초청간담회를 갖고 정부예산 반영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26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핵심?주요사업 20건에 대한 예산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도 실?국별로도 이달 말까지 기재부 예산실 해당부서를 방문, 국회 추가증액 대상사업(20건 600억원)에 대한 증액 동의를 얻어내는데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 지사는 기회가 닥칠 때마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열정과 협상력을 발휘해 도정의 주요 고비를 긍정적 성과로 이끌어냈다”며 “이번에도 국정감사가 끝난 직후를 놓치지 않고 면담을 직접 추진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40여 년 간 광역자치단체 예산총괄실장과 충주시장, 국회의원?예결위원 등 다양한 경력을 갖췄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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