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한 추추 트레인추신수(30·클리블랜드)10개월여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추신수는 25일 오전 5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귀국했다. 입국 게이트를 빠져나온 추신수는 음주운전 파문에 따른 가책 탓에 고개를 들지 못했던 지난해에 비해 한결 밝고 여유가 넘쳤다.

추신수는 이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 주목받는 이기는 팀, 강한 팀, 우승을 노리는 팀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을 끈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추신수는 “WBC 출전 문제는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감독을 맞이한 클리블랜드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유일한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추신수는 올 시즌 161경기 가운데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598타수 169안타), 홈런 16, 타점 67, 도루 21개의 성적을 남겼다.

추신수는 27,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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