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측면 날개이청용(24·볼턴)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청용은 28(한국시간) 영국 미들스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첫 골이자 첫 공격포인트다. 다리 부상 때문에 지난 시즌을 거의 통째로 허송한 까닭에 1년 반 정도에 이르는 골 가뭄이 이어진 것이다.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미들즈브러의 왼쪽 아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골로 이청용은 최근 사퇴한 오언 코일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지미 필립스 감독에게서 신임을 얻을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하지만 볼턴은 이청용의 골을 후반까지 잘 지켜가다가 막판에 스콧 맥도널드에게 내리 두 골을 얻어맞고 1-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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