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64) 충남 보령시장이 선진통일당을 탈당했다.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보수 대연합이라는 구실로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결정한 중앙당과는 정치적 소신이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 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과 합당 결정은 당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야합으로,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두 번의 시장 선거에 당선되기까지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해 왔는데 이제 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그 세력과 뜻을 같이한다는 것은 결코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치 행보에 대해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이후 민주통합당 입당을 결정하겠다"고 이 시장은 말했다.

이 시장은 2002년 제4대 보령시장에 이어 2010년 제6대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는 등 재선에 성공했다.<보령/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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