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호 동양일보 회장, 명품도시 조건 제시

세종특별자치시가 명품도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종대왕의 업적 등을 기리는 세종박물관 건립과 세종대왕 일대기를 다룬 책자 제작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은 31일 세종시교육청이 세종교육의 철학과 방향 제시 등을 위해 마련한 ‘2012 세종교육 신바람 연수’에서 ‘변화와 혁신의 세종 교육 발전을 위한 자세’란 주제 강연을 통해 세종시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세종시가 명품도시로 성공하려면 건물 형태만이 아니라 시민 문화의식도 명품이 돼야 한다”며 명품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세종박물관 건립 △세종시민의 날 지정 △세종시민헌장 제정 △세종시민의 노래 지정 △세종대왕의 일대기 제작·보급 △세종시 엠블럼 제작 등을 제안했다.
 
“우리말 한글이 으뜸임을 자랑하고 그 중심에 세종시와 세종시민의 특별한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조 회장은 세종시의 발전에 교육계가 앞장 설 것을 당부했다.
 
조 회장은 “한글은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며 “4대국경일 노래와 교가만이라도 알게 하는 교육이 절실하다. 여기 모인 분들만이라도 국경일 노래와 교가, 또 한글날의 노래를 알고 학생들에게 가르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초·중·고·대학의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첫째 주 첫 시간에 자국어로 된 시를 읽게 하는 프랑스의 예를 들면서 “뚜렷한 목적을 갖고 자국어를 교육하는 프랑스가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한글보다 영어를 강조한다”며 “영어를 잘하는 것은 능력이지만 우리말을 못하는 것은 부끄러움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민은 세계 으뜸인 우리말과 글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세종대왕에 대해 타 시도보다 많이 아는 그런 명품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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