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10% 이내 8일 투자심사위서 결정…다음 달 도의회 승인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오는 8일 출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청주공항을 인수할 청주공항관리㈜에 운영권 지분 출자를 결정한 뒤 다음 달 도의회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출자 규모는 청주공항관리㈜의 자본금 5%(도 3%, 청주시 1%, 청원군 1%)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도와 청주시?청원군은 올해 초 이 같은 지분 참여율(5%로 결정할 경우)에 합의한 바 있다.

도는 청주공항관리㈜가 청주공항 운영권을 최종 인수한 뒤 내년 초 자본금을 증자할 때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출자할 방침이다.

이런 계획은 ‘청주공항 운영권 지분참여 타당성 조사’에 따른 것이다.

연구용역을 맡은 지방공기업평가원은 지난 2일 최종보고회를 통해 공공성과 경제성, 주민복리 증진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에서 모두 적합하다고 밝혔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은 이날 자치단체가 청주공항 활성화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청주공항을 인수할 청주공항관리㈜에 자본금 5∼10%를 출자할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일부에서 청주공항관리㈜가 청주공항 인수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경(은평 갑·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청주공항관리㈜는 12월까지 3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9월 말 현재 자본금은 21.3%인 32억원에 불과하다”며 “청주공항을 인수하기로 한 12월 말까지 추가 증자나 대출 가능성도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캐나다 자본이 참여한 ADC&HAS, 한국에이비에이션컨설팅그룹 등이 설립한 청주공항관리㈜는 지난 2월 한국공항공사와 청주공항의 운영권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말 국토해양부로부터 공항운영증명을 취득하고 내년 초부터 30년간 청주공항을 운영할 예정이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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