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23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이 시즌 첫 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물리치고 힘차게 이륙했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용병 네맥 마틴의 활약을 앞세워 러시앤캐시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두 시즌 내내 준우승에 머무른 대한항공은 첫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기분 좋게 내디뎠다.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마틴은 블로킹으로만 6점을 수확하는 등 혼자 20점을 책임지며 변함없이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김학민(8득점)과 류윤식(12득점)토종 쌍포역할을 하며 든든히 뒤를 받쳤고 센터 이영택이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제 역할을 했다. 그러나 레프트 곽승석과 센터 하경민이 나란히 부상에 신음하면서 팀 전체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숙제로 떠올랐다.

김호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새 출발 한 러시앤캐시는 1세트를 먼저 따내며 활기찬 공격을 선보였으나 많은 범실(40)에 발목이 잡혀 시즌 첫 경기에서 역전패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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