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900만원짜리 방콕파타야 연수 계획에 시민 분통

 

공주시의회(의장 고광철)가 태국 방콕과 파타야시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어 관광성 외유 논란이 일고있다.

공주시의회에 따르면 고광철 의장, 이창선 부의장, 송영월 의회운영위원장, 우영길 의원들은 의회사무국 직원 3명과 함께 오는 13~1735일간의 일정으로 태국 방콕, 파타야시 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시의회 측은 외국의 지방자치 및 의회운영제도 견학을 통한 자치의정 역량제고 선진제도와 시책을 발굴 의정과 시정에 접목시킬 수 있는 창의 지식함양을 명분으로 의정에 대한 주민참여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들의 공식 일정이라고는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 파타야 시의회를 제외하면 태국 국립박물관, 2의 몰디브 섬이라 불리는 코사멧 섬, 파타야 플로핑 마켓 등 대표적인 관광지 일색이다.

이들에게 소요되는 경비는 1인당 125만원으로 총 875만원이 소요된다.

특히, 공주시는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에 세종시 출범으로 땅과 인구 일부가 편입된 주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원 사항이 명시되지 않아 교부세와 시세 손실 등 약 22800여억 원의 막대한 재정적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공주시의회의 해외연수에 대해 일부시민들은 "공식 일정 한 두개 잡고 나머지는 관광으로 채우는 고질병을 여전히 못 고친 것 같다. 이렇게 혈세를 낭비하다니 한심스럽다! 지방재정이 어렵다는 말이 다 거짓말이다. 주민이 참여하는 제도적인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 씨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이때에 고광철 의장을 비롯한 일부의원들이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이번 연수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비판하곤 예산 감시 기능을 부여받은 의원들이 혈세 낭비를 더욱 부추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공주시의회 고 의장은 그동안 해외연수에 참여를 못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추진하는 만큼, 좋게 봐달라고 해명했다.

<공주/류석만>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