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동원산업 내년 3월까지 1500만장기름값 비싸 주목

 

경기 불황과 유가 상승으로 다시 주목받는 서민 연료연탄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겨울철을 앞두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4일 충북 제천의 동원산업(대표 목동균)에 따르면 9월 중순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연탄 1500만장(54000t)을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10만장(62000t)의 연탄을 판매했으나 올해는 여름철 늦장마와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연탄 판매 계획을 소폭 낮췄다.

하지만 기름 값 상승 등으로 연탄 수요가 꾸준해 하루 평균 135000여장(490t)을 판매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판매하는 연탄의 95%는 가정용이며, 나머지는 상업, 공업, 농사용이다.

제천과 단양, 충주를 비롯해 인근 강원도 영월·평창 지역에 연탄을 공급하는 이 회사는 현재 무연탄 27000t(연탄 750만장 분량)을 확보해 놓고 있다.

1주일에 3~4차례 강원 태백 장성과 삼척 도계광업소로부터 꾸준히 무연탄을 사들여 적기에 공급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목동균(50) 대표는 올 여름 늦장마로 판매 계획을 소폭 줄였지만 하루 평균 13만여장의 연탄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올해는 지난해 겨울보다 더 춥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기름보다 연탄의 경쟁력이 더욱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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