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9803명 줄어 모집정원 대비 35.7% - 면접ㆍ구술 고사 66개대…논술은 서울대만 시행

12월 원서를 받는 2013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은 작년보다 선발 인원과 비율이 줄어든다.

수시모집의 최초 합격자와 충원합격자는 모두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올해 정시 선발 인원은 13만5277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 37만9458명의 35.7%다. 지난해보다 9803명이 줄어든 수치로 모집 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포인트 낮아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육대ㆍ산업대ㆍ광주과기원 포함)의 2013학년도 정시 모집요강 주요 사항을 6일 발표했다.

●모집인원 = 올해는 2012학년도 정시모집 인원 14만5080명보다 모집인원이 9803명이 줄었다.

대교협은 수시모집 인원의 증가와 구조조정에 따른 대학의 정원 감축이나 학교폐쇄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만큼 수시 미달 인원을 정시로 넘겨 뽑지 않아 정시 경쟁률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수시 충원 합격자도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응시가 금지돼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145개대) 5만278명, 나군(145개대) 4만9591명, 다군(147개대) 3만5408명이다.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93개대 12만5834명(93.0%), 특별전형 155개대 9443명(7.0%)로 집계됐다.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산업체에 근무한 사람만 지원할 수 있는 '재직자 특별전형'은 작년 13개대 332명에서 올해 33개대 791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전형일정 = 원서접수는 가, 나, 가/나군은 12월 21∼26일(6일간)이며 다, 가/다, 나/다/ 가/나/다군은 12월 22∼27일(6일간) 사이에 한다.

인터넷 접수만 하는 대학이 142개대로 대다수며 인터넷과 창구 접수를 병행하는 곳이 62개대, 창구 접수만 하는 곳 5개대다.

전형기간은 가군이 내년 1월 2∼15일이며 나군은 내년 1월 16∼25일, 다군은 내년 1월26일∼2월4일이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4일까지 하며 미등록 충원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20일 오후 9시까지 시행된다.

정시 등록기간은 내년 2월 5∼8일(4일간)이다. 미등록 충원 합격자 등록은 내년 2월21일까지다.

●전형요소 = 면접ㆍ구술 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이 66개대로 작년보다 26개대가 줄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100% 반영하는 곳이 2개대, 60% 이상 반영 3개대, 50% 이상 42개대, 40% 이상 50개대, 30% 이상 46개대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비율은 100% 반영하는 학교가 98개대(인문사회계열기준)로 작년보다 10곳이 늘었다.

수능을 80% 이상 반영하는 곳은 26개대, 60% 이상 반영 34개대, 50% 이상 21개대, 40% 이상 6개대, 30% 이상 반영 6개대 등이다.

면접ㆍ구술 고사 반영 비율은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20% 이상 반영하는 곳이 28개교로 지난해(37개교)에 비해 9곳이 줄었다.

논술은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작년 5개대가 시험을 본 것과 달리 올해에는 서울대 1곳만 시행한다.

●지원 위반자는 입학 무효 = 대교협은 입학전형이 끝나고 전산자료 검색을 통해 복수지원 위반사실 등이 확인되면 합격을 무효화한다.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 수시모집 최종합격자(최초ㆍ충원합격자 포함)와 군별 지원 위반자도 적발한다.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이후 정시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에서는 군별로 1개 대학에만 지원해야 하고 한 개의 모집군에 2개 대학 이상 지원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단 산업대와 특별법설치대(3군사관학교ㆍ경찰대ㆍ광주과기원 등)는 모집군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모집요강은 대학진학정보센터 웹사이트(http://univ.kcue.or.kr)에 게재한다.<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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