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형 당뇨병 환자들이 자가 혈당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국당뇨협회와 의료기기 업체 미코바이오메드는 수도권 병원을 방문한 당뇨병 환자 220명을 조사한 결과 63%가 하루에 한 번도 혈당을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응답자의 21%은 자가 혈당측정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자신의 혈당수치조차 모르고 있었다.

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환자는 220명 중 173명이었으나 이 중에서도 측정 횟수가 11회 미만인 경우가 절반 이상이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권고하는 측정 빈도인 ‘14, 최소 2를 지키는 당뇨병 환자는 전체 응답자의 22%에 그쳤다.

또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1년 증가할수록 월평균 측정 횟수가 0.7회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돼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협회는 우려했다.

조사에 응한 환자의 평균 연령은 59.2, 진단후 평균 기간은 9.7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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