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시리즈 8일개막… 부산 사직구장서 4일간 열전



롯데
, 호주전 송승준 선발

1차전 잡아야 결승행 유리

롯데 자이언츠가 아시아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아시아시리즈 첫판에 에이스 송승준(사진)을 내세운다.

양승호 전 감독의 사퇴 이후 감독대행이 된 권두조(61) 롯데 수석코치는 7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8일 첫 상대인 호주 퍼스 히트와의 경기에 1선발 송승준을 내겠다고 밝혔다.

10일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챔피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두 번째 경기에는 고원준이 선발로 나선다.

롯데는 퍼스 히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B조에서 1위를 차지해야 A(삼성 라이온즈, 라미고 몽키스(대만), 차이나 스타즈(중국)) 1위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권 코치는 요미우리와는 어차피 전력상으로 차이가 난다고 보고 투수코치와 상의 끝에 송승준을 먼저 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퍼스 히트와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결승 진출의 희망이 생긴다. ‘송승준 카드는 퍼스 히트전에서 확실하게 1승을 챙기겠다는 뜻이다.

권 코치는 퍼스 히트의 전력 분석이 거의 안 돼 있다면서 메이저리그 출신이 1~2명 정도 포함돼 있고 4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한 타자가 한 명 정도 있다는 정도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시리즈에서 삼성이 퍼스 히트와 맞붙었던 당시의 비디오테이프를 보면서 전력분석하고 있다면서 당시 삼성처럼 기동력으로 상대를 괴롭혀볼까 하는 생각은 있지만, 부상 선수가 많아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투수 중에는 정대현, 강영식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면서 김주찬은 무릎과 다리에 잔 부상이 있어서 선발 출전은 어렵고 대타 정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장 김사율은 요미우리가 전력상으로 강하다고 하지만 한 게임 치르는 단기전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면서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민호는 요미우리를 꺾고 결승에서 삼성과 대결을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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