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컷 언 98점ㆍ수'가' 92점ㆍ수'나' 92점ㆍ외 92점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외국어와 수리 '나'형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 점수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에 어려웠던 언어와 수리 가형은 가채점 점수가 올해 전반적으로 올랐다.

입시업체 메가스터디는 9일 오전 2시를 기준으로 수험생 5만2437명이 가채점한 결과를 토대로 영역별 예상 등급 커트라인(등급 구분점수, 이하 등급컷)을 추정해 발표했다.

메가스터디의 추정치에 따르면 영역별 1등급 컷은 언어 영역이 98점(이하 원점수 기준)으로 작년(94점)보다 4점 오르고, 수리 가형이 92점으로 작년(89점)보다 3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리 나형은 92점으로 작년(96점)보다 4점 떨어지고, 외국어 영역은 92점으로 작년(97점)보다 5점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외국어 영역은 중상위권의 등급 컷 하락이 두드러졌다. 2등급 컷은 지난해보다 10점, 3등급 컷은 지난해보다 12점이나 내려갈 것으로 분석됐다.

다소 쉬워진 언어영역은 1등급 아래로 갈수록 상승 폭이 커져 2~5등급 컷이 지난해보다 7~12점 정도씩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리 가형은 매우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서는 등급별 컷이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위권을 변별할 수준의 난도는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리 나형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으며 1등급보다 2~3등급의 커트라인 하락폭이 컸다.

탐구영역도 수리 나형, 외국어영역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 간 점수 편차도 작년 수능보다 커졌다.

사회탐구는 지난해 대부분 과목이 쉽게 출제돼 1등급 컷이 46~50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1등급 컷이 42~48점으로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과학탐구는 물리1, 화학1, 생물1 과목이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를 보인 반면, 물리2, 생물2, 지구과학2 과목은 어렵게 출제돼 1등급 컷이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영역별 만점자는 언어 2.68%, 수리 가형 0.90%, 수리 나형 1.04%, 외국어 0.65%로 추정됐다.

수리 나형은 전반적인 문항의 난도가 상승했지만 작년과 달리 초고난도 문제가 없어 만점자가 1%에 근접할 것으로 평가됐다.

모든 문제를 맞췄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 125점, 수리 가형 137점, 수리 나형 142점, 외국어 139점으로 전망됐다. 탐구영역은 지난해와 달리 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가 최대 9점까지 벌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대성학원, 진학사, 이투스청솔 등 다른 입시기관도 메가스터디와 마찬가지로 영역별 1등급컷을 언어 98점, 수리 가형 92점, 수리 나형 92점, 외국어 92점으로 추정했다.

유웨이중앙은 외국어만 1등급을 91점으로 달리 내다봐 사실상 크게 다르지 않았다.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한 1등급 컷은 언어 131점, 수리 가형 131점, 수리 나형 137점, 외국어 132점이 될 것으로 대성학원은 예측했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등급 컷 추정치를 참고해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며 "이미 지원한 수시전형의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수능 이후 원서 접수하는 수시 2차와 정시를 어떻게 활용할지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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