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티 단장 "오랫동안 지켜봤다‥흥분된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류현진(한화)에 약 280억원을 베팅, 교섭권을 딴 팀은 LA 다저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0일(현지시간) LA 다저스 구단이 류현진을 가장 높은 가격으로 입찰, 교섭권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향후 한달간 류현진 측과 입단 협상을 벌이게 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류현진의 포스팅 관련 기사를 '다저스, 한국의 스타 류현진 입찰에서 승리(Dodgers win bid for Korean star Ryu)'라는 제목 아래 메인기사 리스트 머리에 올려놓았다. 이로써 류현진에게 2573만7737달러 33센트(약 280억원)를 베팅한 구단이 LA 다저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mlb.com은 다저스가 류현진을 품음에 따라 클레이튼 커쇼, 채드 비링슬리, 조시 베켓, 애런 하랑, 크리스 카푸아노, 테드 릴리를 포함한 선발로테이션에 특급 투수를 한명을 더 추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mlb.com은 류현진의 국내 성적과 입찰비용을 자세히 소개하며, 특히 2573만 7737달러 33센트의 비딩비용이 일본의 다르빗슈 유(5170만 달러), 마쓰자카 다이스케(5110만 달러)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세번째로 높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mlb.com은 이어 다저스 구단이 10년 가까이 외국인 선수들을 중요시하지 않았으나, 올들어 쿠바 출신의 외야수 야셀 푸이그와 4200만 달러에 계약하는 등 팀재건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LA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은 류현진을 영입할 수 있는 "신나는 기회를 얻어서 흥분된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류현진의 피칭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콜레티 단장은 또 "우리 팀을 2013년 및 그 이후에 걸쳐 개선시키려 하는데, 그는 또 하나의 고려할 옵션"이라고 부연했다.

다저스는 올해 한화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자신의 전성기를 보낸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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