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민속학자 정승모 지역문화연구소 이사장(사진)이 11일 오전 간암과 담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9세.

고인은 문헌연구와 현장연구를 결합해 역사, 민속, 인류학을 아우르는 한국 지역문화 연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3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인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 전임 강사,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시장의 사회사' '한국의 세시풍속' '하회마을' '조선후기 지역사회구조 연구' '한국의 족보'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종옥 씨와 아들 진효(학생), 딸 이현(LG전자 디자이너)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9시 30분. 영결미사는 13일 오전 10시 방배동 성당에서 열린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수목장으로 치러진다. 연락처=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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