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박보영 주연의 늑대소년이 관객 300만명을 넘어서며 극장가 비수기인 11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늑대소년은 전날 537948(매출액 점유율 53.2%)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067651명을 기록했다.

하루 50만 명이 넘는 관객 동원은 극장가에서 연중 7~8월 성수기에나 볼 수 있는 대규모 수치로, 비수기로 꼽히는 11월에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 영화는 5일 만에 100, 9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은 데 이어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넘었다. 300만 관객 돌파 시점은 올해 상반기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키며 410만 관객을 동원한 건축학개론’(27)보다 16일 빠르다.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흥행세로 미뤄 늑대소년이 한국 멜로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측은 관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으로 개봉 첫 주보다 2주차에 두 배 가까이 관객수가 늘어난 이례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어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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