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나이 쉰 살 넘으면 남성 호르몬이 분출되어

  

와일드하게 성격이 바뀌게 된다는데

남편은 꼼짝 못하고 순종 한다는 설이 있다

  

언재부터인가 목청이 점점 커진 아내

나도 이 집에 시집와 살 만치 살았다고

큰 소리 늘어만 가는데 아내가 그 쪽이구나

  

밖에 나오면 고고한 척 연약한 척

변신하는 두 얼굴이 아니란 말인가

앞으로 종종 기죽고 살날이 큰일이다

  

나도 얼마 있으면 내 나이 환갑인데

여지없이 새장에 갇히는 꼴이라서

기 싸움 해볼까하는데 까불다 다치지

시집 나무로 살고 꽃으로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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