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크게 바뀌고 있다.

12일 농협경제연구소가 내놓은 `국내 주택 임대시장 변화' 자료를 보면 지난 1995년 주택 거주유형의 53.3%를 차지했던 자가주택 비율은 2010년(54.2%)에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전세의 비중은 29.7%에서 21.4%로 감소했다. 반면에 임대 비중은 14.5%에서 21.4%로 높아졌다.

그 결과 주택 임대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9.7%에 달했다.

전세금 대비 월세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전월세 전환율은 2000년 14.0%에서 지난해 5월 9.9%로 낮아졌다.

연구소 송두한 금융연구실장은 "전월세 전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월세 가격이 싸지고 전세 가격은 비싸졌다는 의미"라며 "이는 임대시장에서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송 실장은 "1인 가구의 증가나 저금리 기조 지속 등도 월세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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