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상고·대전대성여중·규암초·부성중
대전시교육청, 특별프로그램 우수 기관

충북 옥천상고와 대전 대성여중, 충남 규암초와 부성중 등 충청권 4개 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2회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또 대전시교육청이 특별프로그램 우수 기관으로 뽑혔다.

교과부가 지난 10월 4~31일 진행한 이번 공모전은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교·자치단체·공무원·우수 프로그램을 선발한 것으로 모두 281편이 응모돼 효과성·창의성·일반화 가능성·경제성을 심사기준으로 최종 45편이 선정됐다.

학교분야에서는 충청권 4개교를 비롯한 전국 25개교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학교 여건에 맞게 효과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평가됐다.

옥천상고는 학교폭력 가·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1박2일의 힐링캠프 진행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 인정됐다.

대성여중은 인터넷과 휴대폰 중독 등 학교폭력 고위험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숲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력을 향상시켰다.

규암초는 홈페이지에 ‘도와주세요’ 카테고리와 학교폭력 신고전화를 개설하고 ‘하지마’와 같은 방어적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교육시켰고, 부성중은 전문상담교사의 24시간 ‘예스폰’을 통한 전화·문자 상담으로 학교폭력을 예방, 담임교사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학생과 주 1회 이상 상담을 진행해 왔다.

이 같은 프로그램 운영으로 옥천상고와 대성여중은 ‘대안교실’ 운영 분야에서, 규암초와 부성중은 ‘상담 및 신고체계’ 분야에서 각각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특별프로그램 운영 우수사례로 선정된 대전시교육청은 가해학생의 가해유형과 심리적 특성을 고려한 개별화된 심리재활 프로그램 ‘새솔센터 심리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해 모두 506명의 학생들이 이에 참여했다.

그 결과 참여한 학생의 99.4%(503명)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수사례로 뽑혔다.

교과부는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 영예를 안은 대다수 학교들은 학교장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교사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며 “학교 구성원 간 공감과 소통, 생명존중, 배려를 일상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도입·운영했다는 공통점도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번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 공모전에 대한 시상을 오는 30일 개최하며, 우수사례는 e러닝 콘텐츠와 책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해 일선학교에 보급·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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