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산장비 이전을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있는 충북교육정보원이 충북도내 공공 건축물로서 최초로 에너지효율 1등급과 친환경 인증(그린 3등급)을 동시에 취득하는 등 에너지 절감형 건축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1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정보원 건물의 모든 창문은 기밀성과 단열성이 우수한 알루미늄 단열바에 로우이(Low-E·단열) 복층 유리를 설치했고 일반적인 건물의 내부 단열과 달리 외벽에 단열제를 설치하는 외단열로 계획, 단열 성능을 높여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설계됐다.

건물 옥상은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설비(60kW)를 갖췄으며 일부는 녹지를 조성해 이용자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냉난방 효율을 증대시켰다.

이에 따라 교육정보원은 도내 공공 건축물로서 최초로 에너지관리공단이 선정한 에지효율 1등급과 정부에서 지정한 기관으로부터 친환경 인증(그린 3등급)을 동시에 획득했다.

특히 이 건물 지하에 흐르는 물과 빗물을 이용해 건물 옆에 150m 길이의 생태하천을 조성, 맹꽁이 서식지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민원인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전국적으로 자연과 조화한 건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절감의 효율성 뿐 아니라 외관 디자인도 획일화 된 설계에서 탈피해 전체적인 입면 계획을 바코드 개념의 창호 계획과 벽체 구획 설정을 세분화 해 불규칙함 속에서 리듬감이 형성되도록 하고, 시청각실 외부 마감은 변화된 입면 나누기로 곡선의 시각효과를 갖도록 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청주시 흥덕구 청남로 1931 일원에 세워진 교육정보원은 1만1564㎡ 대지에 건축면적 총 6371㎡로 지하 1층과 지상 4층 규모로 건축됐으며 장애인주차 9대를 포함한 191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보원은 연구개발과 활용지원이 가능한 교원 정보화 연수시설의 현대화와 첨단화된 공간을 실현했다”며 “도교육청 및 기존 자연환경과 공간적 시각적으로 연결하고 그 흐름을 수용하는 계획으로 자연과 도시가 조화된 공간”이라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