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정상 탈환의 길목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밤 9(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 칼리마의 에미리츠 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21무를 거둬 조 2(승점 골득실 +2)8강에 오른 데 이어 8강전에서는 난적 이란을 4-1로 격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이란전 승리로 내년 터키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출전권도 따내면서 한국은 8년 만의 정상 도전에 더욱 힘을 받고 있다. 2004년 이후 3개 대회 연속 4강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기에 이번만큼은 상승세를 이어가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포항 콤비인 문창진과 이광훈이 우즈벡 정복의 선봉에 설 채비를 마쳤다.

포항제철고를 졸업하고 곧장 올해부터 프로생활을 시작한 문창진은 지난 2경기에서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1-0 승리를 결정하는 골을, 8강전에서는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을 터뜨려 한국 대표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또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이라크와 호주가 15일 새벽 1시에 맞붙는다. 한국과 같은 B조에서 1위에 올랐던 이라크는 8강에서 일본을 2-1로 꺾었고, 호주는 요르단을 3-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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