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음성에 조성 중인 충북혁신도시 용지 공급이 무난하게 이뤄지고 있다.

14일 LH에 따르면 공급 대상 용지 401만6000㎡ 중 이날 현재 53.9% 216만5000천㎡를 공급했다.

보상 등 문제로 전국 주요 혁신도시보다 1년가량 착공이 늦은 점을 고려하면 녹록지 않은 실적이다.

특히 공동·단독주택, 상업, 근린생활 등 주민 거주 용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입찰 대상인 면적 330㎡ 이상 단독주택 용지(280필지)는 2필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낙찰됐다.

단독주택은 총 1021필지다. 입찰분을 포함, 지금까지 595필지가 공급됐으며 나머지는 내년 봄 추첨으로 분양된다.

공동주택은 14필지 중 LH 자체 사업분까지 11필지가 공급됐다. LH는 나머지 3필지 중 2필지는 수의계약으로 팔기로 했다. 1필지에 대해서는 이달 말 공급공고를 낼 계획이다.

상업용지는 95필지 가운데 63필지가 주인을 만났다. 상업용지 면적은 최저 858㎡, 최고 8236㎡이다.

상업용지 미분양분은 수의계약으로 살 수 있다.

근린생활용지의 경우 64필지 중 49필지가 공급됐다.

LH는 "조성원가가 저렴하고 교통망이 우수한 것은 물론 서울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다 보니 충북혁신도시가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충북혁신도시는 692만5000㎡ 면적에 인구 4만2000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 도시로 건설된다.

현재 8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단지 조성 공사는 이르면 12월말, 늦어도 내년 초면 끝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표준원, 한국소비자원이 청사 건립에 나섰고 법무연수원은 오는 26일 새 청사 착공식을 한다.<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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