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도입대학 늘었지만 여전히 적어

 

 

 

201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34개 대학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성적을 반영한다.

4년제 대학 기준으로 2013학년도에 NEAT를 활용한 대학 7곳보다 3.6배 늘어나지만 전체 대학에 비하면 여전히 소수이고 상위권 대학의 참여도 없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14학년도 입시에서 4년제 대학 25곳과 전문대 9곳이 NEAT 2ㆍ3급 성적을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등에 반영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중 4년제 대학 25곳이 NEAT를 반영해 뽑는 인원은 567명으로 2013학년도 142명보다 약 4배 늘었다. 대학당 평균 22명 남짓을 선발한다.

도입대학은 강릉원주대, 대진대, 아세아연합신학대, 을지대, 총신대, 공주대, 남서울대, 배재대, 선문대, 순천향대, 충남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남대, 동서대, 부경대, 창원대, 한국해양대, 경북외대, 계명대, 김천대, 인제대, 군산대, 송원대, 순천대, 전주대 등 수도권과 충청ㆍ영남ㆍ호남권에 고루 분포돼 있다.

NEAT는 말하기와 쓰기, 듣기, 읽기 영역을 측정하는 절대평가 방식의 영어 시험으로 성인용 1급과 고교생용 2ㆍ3급이 있다.

정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과목을 NEAT 2ㆍ3급 점수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4학년도 입시에 NEAT를 쓰는 대학은 대다수가 어학 특기자 전형이나 영어 관련 전공의 우수자 선발에 NEAT를 반영한다.

NEAT를 반영하는 4년제 25곳은 전체 4년제 대학 201곳의 12.4%에 그친다.

NEAT는 원점수 대신 영역별 AㆍBㆍCㆍD 등급만 표기하는데다 올해 두 차례 치러진 시험에서 각 영역 A등급이 30∼40%에 달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초기 단계여서 홍보가 더 필요하다. 면접 등 다른 전형요소를 혼용하면 중ㆍ상위권 대학도 충분히 NEAT를 반영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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