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발전연구원 ‘충주발전지’ 번역

 



충북발전연구원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이 펴낸 ‘충주 발전지’를 번역해 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책은 1916년 충주에 거주하던 한 일본 경제인이 충주군의 시가지 정비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100페이지로 된 이 책은 행정, 교육, 경찰, 재판, 수비대, 통신, 농업, 황색연초, 광업, 종교 등 19장으로 나눠 당시 생활상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부록에 충주군청, 충주헌병대 분원, 공주지법 충주지청 등의 직원 명단이 실려 있다.

충북발전연구원 정삼철 산업경제연구부장은 “이 책은 일본인 눈으로 본 시대상을 기록했다”라며 “당시 헌병 1개 중대가 주둔했다는 기록은 충주를 중심으로 의병활동이 있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게 하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은 “그러나 의병을 폭도라고 표현하는 등 식민지화를 미화한 부분은 각주를 달아 역사 왜곡을 바로잡았다”고 말했다.<지영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