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코믹한 사랑 쟁탈전
충북 출신 라포르짜 오페라단 세빌리아의 이발사’17일 공연
코믹 오페라의 최고 걸작, ‘세빌리아의 이발사17일 오후 3·7, 18일 오후 5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충북 출신 예술가들로 구성된 라포르짜오페라단(지휘자 이영석)’이 펼치는 이번 무대를 통해 경쾌하고 선율이 풍부한 연주와 아름다운 아리아들을 선사한다.
특히 자기 자랑을 능청스럽게 쏟아내는 피라고의 아리아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는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또 알마비바 백작의 보라 동녘하늘은 미소 짓고’, 로지나의 방금 들린 그대의 음성’, 바질리오의 험담은 산들바람처럼등의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보마르셰의 피가로의 3부작중 첫 번째 이야기로 해학과 풍자, 재치가 넘치는 인물들을 사랑 쟁탈전을 그린 롯시니의 대표작이자 코믹 오페라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1816년 초연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문의=043-284-4729.
<김재옥>
 
 
400년이 흘렀어도 변치않는 운명의 사랑
국립예술단체인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오는 22일 오후 330·730분 청양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 극 중 가장 강렬한 운명적 연예비극이자 4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국립예술단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국립예술단체의 우수한 작품을 지방문예회관에서 공연함으로써 순수예술의 저변확대 및 지방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공연된다.
특히 이 사업은 전국 문예회관 관계자들의 현장의견을 수렴해 도입한 것으로 지역적 특성과 지리적 여건을 감안해 세심하게 배정했으며, 공연과 함께 단체소개와 출연진과의 기념촬영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공연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에 공연은 8세 이상 관람가로 전석 무료공연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문예회관 홈페이지(http://art.cheongyang.go.kr)를 참조하면 된다. <청양/박호현>
 
동학혁명의 생생한 시대정신 보은서 기린다
 동학혁명의 숨결이 생생히 살아있는 고장인 보은군에서 1보은동학마당극제16~18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보은동학마당극제에서는 극단 꼭두광대와 놀이패 신명, 예술공장두레 등 3개 극단의 시대정신을 되새김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극단 꼭두광대는 16~18일 오후 730분에 마을 어귀를 지키는 당산나무(극중 우는나무)가 들려주는 동학이야기인눈자라기를 탈극 형식으로 연출한다.
관객은 눈자라기공연에서 전통 탈연기와 춤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야금·아쟁·해금·대금·북 등 10가지 국악연주가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무대 위에서 동시에 연주되는 쉽지 않은 기회를 맛볼 수 있다.
또한 거대인형(일명 자이언트 퍼펫)들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도 경험할 수 있다.
또 놀이패 신명은 17일 오후 4, 19805.18 민주화를 염원하다 세상을 달리한 영혼들의 못 다한 이야기를 다룬 언젠가 봄날에를 탈굿, 판소리, 춤이 어우러진 한국형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과거와 현재,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긴밀한 구성은 극적 재미를 만끽할수 있다.
이와 함께 예술공장두레는 18일 오후 4, 6.25전쟁 초 이승만 자유당 정부에 의해 자행된 최초의 민간인 집단 학살(일명 국민보도연맹사건)이라는 뼈아픈 역사적 주제를 다룬 작품귀동아 방귀동아를 공연한다. <보은/임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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