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클 최초로 해외 프로팀에 진출하게 된 여자 도로의 ‘간판’ 구성은(28·사진·대구시체육회)이 오리카-AIS 입단 계약식을 치렀다.

구성은은 15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열린 호주 프로팀 오리카-AIS 입단식에서 “오랫동안 간직해온 꿈이 이뤄지는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행복하다”며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한국 사이클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열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제리 라이언 오리카-AIS 회장, 프레데릭 마니예 국제사이클연맹(UCI) 이사 등이 참석했다.

대한사이클연맹은 UCI와의 공조 하에 한국 선수가 프로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노력해왔고, 마니예 UCI 이사가 오리카-AIS에 구성은을 추천하면서 이번 입단이 이뤄졌다.

오리카-AIS와 1년 계약을 맺은 구성은은 소정의 수당을 받게 되고, 40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성적에 따른 상금을 추가로 손에 넣을 수 있다.

오리카-AIS는 앞으로 2~3년간 지속적으로 구성은을 평가하면서 훈련을 지원하고 경기력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

구성은은 2002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포인트와 스크래치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개인도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국내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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