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장수익(56·사진·생화학과) 교수가 우유의 단백질 성분을 분석하는 ‘초간편 휴대용 우유품질 분석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18일 충북대에 따르면 장 교수와 (주)바디텍메드(대표 최의열)가 공동 개발한 우유품질 분석기는 우유 속의 특정 생리활성 단백질을 검사하는 초간편 휴대용 분석기로 지난 2011년 대한민국실전창업리그 충북예선에서 대상을 받은 기술을 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기존의 우유 품질 분석은 유단백질과 유지방, 유당 등 우유 성분과 체세포 수, 항생제 유무를 확인하고 우유 속의 질소량만을 가지고 우유 전체 단백질량을 분석했었다.

이 때문에 단백질 내 질소를 대처할 수 있는 물질인 멜라민을 분유에 넣어 우유의 단백질량이 많은 것처럼 속인 ‘중국의 멜라민 분유 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테스트 카트리지에 우유 한 방울을 떨어뜨려 우유 속의 생리활성 단백질을 정성·정량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멜라민 파동 같은 사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이번 우유품질 분석기를 19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개최되는 바이오신약장기사업단 최종 연구 성과 발표 및 기술이전 설명회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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