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에서 뛰는 박주영(27·셀타 비고)이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마요르카와의 프리메라리가 정규시즌 12라운드 홈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오른쪽 페널티지역에 있다가 반대편에 있던 이아고 아스파스의 낮은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피하며 수비진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간결하고 효과적인 움직임이었다.

셀타는 박주영의 활약에 힘입어 1-1로 비겨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박주영은 9월 22일 헤타페와의 홈경기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터뜨린 뒤 두 달 만에 골 맛을 봤다.

그는 알메리아와의 컵대회 이후 18일 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정규리그에서는 지난달 6일 세이야와의 홈경기 이후 처음으로 잡은 선발 기회였다.

셀타는 전반 22분 토메르 헤메드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마요르카의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박주영이 동점골을 터뜨리고 난 뒤 아스파스를 빼고 공격수 마리오 베르메호를 투입하는 등 역전을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박주영은 이날 종료 휘술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그가 프리메라리가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9월 30일 그라나다와의 원정경기 이후 두 번째다.

박주영은 최근 골 침묵으로 감독에게서 불안한 시선을 받았다.

이날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리고 풀타임을 뛰어 신뢰를 일정 부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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