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은 오메가-3 지방산 부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의과대학 예방의학과의 가브리엘 샤피로(Gabriel Shapiro) 연구원은 임신 중과 산후의 오메가-3 지방산 부족이 산후우울증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캐나다의 일간 밴쿠버 선 온라인판이 17일 보도했다.

오메가-3 지방산은 기분을 조절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기능과 분비를 관장하는 5-HTT 유전자의 발현에 영향을 미치며 따라서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하면 산후우울증이 올 수 있다고 샤피로 연구원은 밝혔다.

그렇지 않아도 임신 중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모체에서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공급되고 출산 후에는 모유를 통해 신생아에게로 가기 때문에 임신 중과 산후 6개월까지는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특히 임신 중에는 세로토닌을 만드는 화학물질인 트립토판이 태아발달을 위해 태반에도 필요하기 때문에 오메가-3 지방산의 보충을 통해 5-HTT 유전자의 활동을 촉진시킴으로써 세로토닌 생산 감소를 상쇄해 줄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캐나다 정신의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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