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축구 챔피언에 등극한 FC서울(감독 최용수·사진)이 다관왕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계량, 비계량 부문에서 경쟁하는 타이틀이 있다.

서울은 일단 페어플레이상 2연패에 도전한다.

이 상은 반칙, 경고, 퇴장으로 부과된 벌점이 가장 적은 구단에 돌아가는 영예다.

22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서울은 전날 41라운드까지 반칙 557, 경고 61개로 두 부문 모두 최소를 달렸다.

서울은 슬로건을 무공해 축구로 설정하고 과격하거나 불필요한 반칙을 줄이는 데 애를 썼다.

특히 최용수 서울 감독은 우승과 페어플레이상의 동시 석권을 퍼펙트 우승이라고 강조해왔다.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을 배출할 가능성도 크다.

프로축구연맹은 계량 부문에서 골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와 어시스트를 가장 많이 올린 선수를 시상한다.

데얀은 올 시즌 30골을 쌓아 이동국(26·전북 현대)4골 차로 제치고 득점왕에 다가섰다.

몰리나는 18도움을 올려 에닝요(13도움·전북)에게 6개 차로 앞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비계량 타이틀로는 최우수선수와 최우수감독 등을 노려볼 수 있다.

올 시즌 활약상이 가장 빛나는 선수로 데얀과 몰리나를 거론하는 이들이 많다. 데얀은 2003년 김도훈이 성남 유니폼을 입고 세운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인 28골을 경신하고 전인미답의 30골 고지에 올랐다. 몰리나는 공격포인트 35(17·18도움)를 기록해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41·2003년 김도훈)에 도전한다.

최 감독은 화끈한 공격, 튼실한 수비, 페어플레이를 두루 보여주며 우승을 견인해 최우수감독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