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함부르크)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무득점에 그쳤고 소속팀 함부르크는 하위팀에 덜미를 잡혔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뒤셀도르프를 상대로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기대했던 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차두리(뒤셀도르프)는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분데스리가에서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함부르크는 전반 추가시간 로비 크루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8분 스테판 라이징거에게 한 골을 더 잃고 0-2로 완패했다.

   지난 18일 손흥민의 시즌 6호골에 힘입어 안방에서 마인츠를 1-0으로 제압했던 함부르크는 12라운드까지 16위에 머물러 있던 뒤셀도르프에게 일격을 당하는 바람에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순위 상승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진의 좌우 날개와 중앙을 가리지 않고 오가며 공격 기회를 노렸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44분과 후반 17분 막시밀리안 바이스터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넣어 슈팅 기회를 열어줬지만 골대를 벗어나거나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렸다.

   후반 23분 정면에서 직접 때린 슈팅은 수비를 맞고 튀어나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 뒤셀도르프와 중원 공방전을 벌인 함부르크는 전반 31분 라파엘 판 더 파르트가 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면서 고전했다.

   좀처럼 공격에 활로를 뚫지 못하는 가운데 전반 추가시간 선제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손흥민의 패스 실수로 역습 기회를 잡아챈 뒤셀도르프는 크루스의 왼발 슈팅이 만시엔의 발을 맞고 함부르크 골대에 꽂히면서 한 골을 앞서갔다.

   함부르크는 후반 들어 적극적인 공세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후반 19분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13분 교체투입된 라이징거가 드리블로 함부르크 수비진을 헤집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쐐기골을 뽑았다.

   함부르크는 남은 시간 만회골을 노렸지만 뒤셀도르프의 수비벽에 막혀 무위에 그치면서 원정길에서 영패를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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