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박찬호(39·한화 이글스)가 거취에 관한 입장 발표를 미뤘다.

박찬호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단법인 박찬호장학회의 장학금 전달식에서 은퇴 여부에 관해 아직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 있는 동안 여러 조언을 들으며 은퇴 후의 계획을 점검했다하지만 좀 더 고민하고 구단과도 상의한 후에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시즌을 마치고 지난 7일 미국으로 건너간 박찬호는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찬호는 미국에 있는 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동안 날씨가 좋아 훈련을 계속했다그러면서 예전의 체력이 돌아온 듯 의욕이 생기기도 했다가 한편으로는 한계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나 무엇보다 구단과 상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조만간 앞으로의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또한 팀 동료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린 류현진에 대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화 구단에서 어려운 결심을 내렸다“()현진이가 계약에 성공해 한국에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찬호는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한 야구 꿈나무 17명에게 장학금과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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